
이직을 앞두고 있거나 회사를 그만둘까 고민하다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이 있습니다. 바로 “퇴직금은 얼마나 나올까?” 입니다. 4대보험이 안 되어 있으면 퇴직금이 안 나온다든지, 알바는 못 받는다든지 하는 말들이 돌아서 더 헷갈리죠. 그래서 오늘은 근로자라면 꼭 알아야 할 퇴직금 지급 기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. 복잡한 법 조항 대신, 실제 내 통장에 찍히는 돈 기준으로 이해해 볼게요. 😊
퇴직금 지급 기준, 딱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🤔
퇴직금 제도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에 따라 운영됩니다. 조문을 전부 외울 필요는 없고, 아래 두 가지만 기억하면 대부분의 상황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.
① 1년 이상 계속 근무했을 것
② 주당 소정근로시간 15시간 이상일 것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하면 정규직·계약직·파트·알바 모두 법적으로 퇴직금 대상입니다.
• 4대보험 가입 여부는 퇴직금 ‘지급 기준’이 아닙니다.
• 주 15시간 미만이면 근속기간이 길어도 법정 퇴직금 의무가 생기지 않습니다.
• 11개월 29일처럼 1년이 안 되면 아쉽지만 퇴직금이 발생하지 않습니다.
퇴직금 계산 공식과 포함·제외되는 수당 📊
법에서 정한 퇴직금 계산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.
퇴직금 = (1일 평균임금 × 30일) × 총 근속연수 여기서 평균임금은 보통 퇴사 직전 3개월 동안 받은 급여를 기준으로 산출합니다. 실무에서는 “월급 1개월 정도 × 근속연수”로 대략적인 규모를 먼저 가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그럼 어떤 급여가 평균임금에 포함되고, 어떤 급여는 빠질까요? 기본 원칙은 ‘정기적·고정적’이냐입니다.
퇴직금 산정 시 임금 포함 여부 한눈에 보기
| 구분 | 설명 | 포함 여부 | 기타 정보 |
|---|---|---|---|
| 기본급 | 근로계약서·급여명세서에 기재된 월 기본급 | 포함 | 퇴직금 산정의 핵심이 되는 임금 |
| 고정수당 | 매달 동일하게 나오는 직책수당, 고정식대 등 | 대부분 포함 | “고정·정기” 지급인지가 관건 |
| 변동수당·인센티브 | 실적·성과에 따라 들쭉날쭉한 수당 | 원칙적으로 제외 | 다만 매월 고정액이면 포함 판례도 있음 |
| 연장·야간·휴일수당 | 야근수당, 휴일근로수당 등 추가 근로 대가 | 보통 제외 | 근무시간에 따라 달라져 고정성이 낮음 |
| 상여금·성과급 | 분기·연 단위 상여, 실적 연동 보너스 등 | 조건부 포함 | 매월 일정 비율로 월할 지급되면 포함 가능 |
급여명세서에 어떤 항목이 어떻게 표시되어 있는지에 따라 퇴직금이 수십만 원 이상 차이 날 수 있습니다. “포함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”는 일이 없도록, 미리 명세서를 모아 두고 헷갈리면 노무사나 고용노동부(1350)에 상담받는 것이 좋습니다.
퇴직금 지급 기한과 지연이자, 중간정산까지 🧮
퇴직금은 단순히 “얼마 받느냐” 뿐 아니라 “언제 받느냐”도 중요합니다. 법에서 정한 기한은 아래와 같습니다.
• 원칙: 퇴직한 날부터 14일 이내 지급
• 다만 회사와 근로자가 합의하면 일정 기간 연장 가능 정당한 사유 없이 계속 미루면, 사업주는 법정 지연이자(연 20% 수준)까지 부담해야 할 수 있습니다.
퇴직금 계산 공식 정리
퇴직금 = (최근 3개월 평균임금 ÷ 1일 기준) × 30일 × 총 근속연수
실무에서는 보통 “월급(기본급+고정수당) 1개월 × 근속연수” 정도로 대략적인 규모를 먼저 확인한 뒤, 세부 평균임금 계산으로 조정합니다.
예를 들어, 최근 3개월 평균 월급이 250만 원이고 3년을 근무했다면 대략적인 퇴직금은 250만 원 × 3년 = 750만 원 내외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.
1) 최근 3개월 평균 급여를 계산한다 (기본급 + 고정수당 중심).
2) 평균 월급 × 근속연수로 대략적인 퇴직금을 구한다.
→ 이후 상여금 포함 여부, 중간정산 이력 등을 반영해 최종 금액을 확정합니다.
🔢 내 퇴직금 대략 계산해 보기
알바·계약직·정규직, 상황별로 달라지는 퇴직금 포인트 👩💼👨💻
정규직만 퇴직금을 받는다는 말은 오해입니다. 근로계약 형태보다 중요한 건 근속연수와 주당 근로시간이죠. 다만 단시간·단기 근로자의 경우, 근무 시간이 15시간을 넘는지, 주당 근로일 수가 들쭉날쭉하지는 않은지에 따라 실제 퇴직금 발생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.
• 아르바이트라도 1년 이상, 주 15시간 이상 일했다면 퇴직금 의무가 생깁니다.
• 계약직·프로젝트직이라도 계약이 연속 갱신되면 ‘계속근로’로 보아 한꺼번에 퇴직금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.
• 회사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퇴직금을 줄이거나 빼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.
실전 예시: 3년 근무 후 이직하는 직장인의 퇴직금 📚
실제 숫자를 넣어 보면 감이 더 잘 옵니다. 아래는 월급 260만 원(기본급 230만 원 + 고정식대 30만 원)을 받으며 3년간 근무한 직장인의 사례입니다.
사례 주인공 A씨의 상황
- 월 평균 급여: 2,600,000원(기본급+고정식대)
- 총 근속연수: 3년, 주 40시간 근무
계산 과정
1) 1년치 퇴직금(대략): 2,600,000원
2) 3년 근속이므로 2,600,000원 × 3년 = 7,800,000원
최종 결과
- 예상 퇴직금: 약 780만 원 내외
- 실제 금액은 평균임금·상여금 포함 여부·근속기간 일수 등에 따라 ± 몇 만 원 정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.
이처럼 월급과 근속연수만 알아도 대략적인 퇴직금을 미리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. 이직·휴직·창업 등을 고민할 때, 퇴직금 규모를 미리 파악해 두면 자금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.
마무리: 퇴직금, 내 권리를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장치 📝
퇴직금은 “회사에서 주면 좋고, 안 주면 어쩔 수 없는 돈”이 아니라 법으로 보장된 나의 권리입니다. 오늘 소개해 드린 것처럼 ① 1년 이상 + 주 15시간 이상 근로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, ② 월급과 근속연수로 대략적인 금액을 계산해 보세요. 그 다음, 애매한 부분은 전문가나 고용노동부 상담을 통해 점검하면 훨씬 든든합니다.
앞으로 퇴직이나 이직을 고민하고 계시다면, 내 퇴직금이 어떻게 계산되는지 한 번쯤 직접 확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.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.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쉽게 풀어 드릴게요. 😊